세월호 94.5

2014년 4월 15일 인천항에서 출발해 제주항으로 향하던 6000톤급 세월호가 4월 16일 오전 8시 30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탑승인원 476명 중 구조된 인원은 172명에 불과했다. 여기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단원고 학생 245명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의 한국사회는 세월호 이후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전남 목포신항에 좌현으로 돌아누운 세월호…

인지자본주의 하에서 다중의 공통되기와 ‘정동’의 문제

(포스트포드주의 시대, 자본이 노동하는 대중에게 요구하는 자질로는,) 이동성에 대한 익숙함, 극히 돌출적인 전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능수능란하게 매사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어떤 규칙군에서 다른 규칙군으로 나아가는 이행에서의 유연함, 평범하면서도 다면적인 언어적 상호작용의 소질, 제한된 선택지 사이에서 무언가 갈피를 잡는 것에 대한 익숙함’ 등이 포함된다. 가변성에 대한 이 적응의 요구들은 메트로폴리스에서의 삶의 사회적 불안정성을…

황우석의 반려견 복제, 찬양과 침묵의 기시감

황우석 박사가 귀환했다. 지난 2005년, 조작과 윤리 논쟁을 일으켰던 ‘줄기세포’ 복제로 복귀한 것은 아니다. ‘귀환’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황우석 박사는 지금껏 연구를 쉰 적은 없다. 황우석 박사는 지난 2006년 서울대를 떠나며 함께 연구했던 20여명의 제자들과 함께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연구원이라 명명 됐지만 이윤 목적의 회사에 가깝다. 이 회사의 수익모델은 ‘동물복제’다(사실 황 박사의 전공은 수의학이다). 단순한 동물복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