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4.5

2014년 4월 15일 인천항에서 출발해 제주항으로 향하던 6000톤급 세월호가 4월 16일 오전 8시 30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탑승인원 476명 중 구조된 인원은 172명에 불과했다. 여기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단원고 학생 245명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의 한국사회는 세월호 이후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전남 목포신항에 좌현으로 돌아누운 세월호…

이미지 안에 숨겨진 메시지 ‘스테가노그래피’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일종의 은닉 기술이다. 0과 1로 된 디지털 파일에 특정 메시지나 파일 등을 숨긴다. 보통은 이미지나 동영상 파일 등에 주로 숨기지만 대상은 가리지 않는다. 알카에다 등의 테러 조직이 조직원에 메시지를 전달할 때 주로 쓰인 방법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불가. 일단은 디지털 포렌식에 쓰이는 정도다. 툴이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일반인도 쓴다. 주로 이미지 파일 내 저작권을 표시해두는 용도로…

인지자본주의 하에서 다중의 공통되기와 ‘정동’의 문제

(포스트포드주의 시대, 자본이 노동하는 대중에게 요구하는 자질로는,) 이동성에 대한 익숙함, 극히 돌출적인 전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능수능란하게 매사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어떤 규칙군에서 다른 규칙군으로 나아가는 이행에서의 유연함, 평범하면서도 다면적인 언어적 상호작용의 소질, 제한된 선택지 사이에서 무언가 갈피를 잡는 것에 대한 익숙함’ 등이 포함된다. 가변성에 대한 이 적응의 요구들은 메트로폴리스에서의 삶의 사회적 불안정성을…

어떤 시작의 수기 -7

1. 오락가락해서 미안하다.(물론 나에게..ㅋ) 공간은 접었다.(아쉽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했는데, 그 중 하나가 ‘필요성’이다. 지금 당장 필요없다. 동업체제에서는 필요했지만, 지금은 무용하다. 거리만도 1시간 30분. 무려 왕복 세시간이다. 게다가 적은 돈이지만, 지출이 따른다. 지금 상황에서는 집, 학교, 카페 만으로도 충분하다. 일단, 공간을 포기했으니 아직 방탕서른으로 발생한 성과는 없다. 비즈니스 센터를 통해서 여러가지 공모사업에 도전해보려고 한 것이니 만큼, 리스크는…

어떤 시작의 수기 -6

사업을 축소해야 한다. 차질이 발생하면서 예정된 수순이었다.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의 수정인가다. 피봇(Pivot)도 고려하고 있다. 크게는 <방탕서른>의 유지지만, 작게는 <텐미니트> 복원이나 다른 제3의 형식도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는 ‘수익’보다는 ‘유지’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주 지인을 통해 A매거진의 K대표와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론칭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매체지만, 독특한 포맷과 글쓰기 스타일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논씁’ 개인위키를 만들었다.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석사에 도전한 이유 중 하나는 ‘논문’이다. 학사논문을 썼을 때 즐거운 기억이 있다.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컸지만, 지금껏 살면서 어떤 일에대해 그 정도로 집중해본 일이 없었다. 6개월 간, 하루 5~6시간씩 읽고, 썼다. 공부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음에도 재밌었다. 조금씩 양을 늘리고, 토론하고, 자문을 구하고 다시 수정하고. 이런 절차와 과정이 좋았다. 그런 재미난 기억을 가지고,…

어떤 시작의 수기 -5

1. 사무공간이 생겼다.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다. 거리 문제가 있지만, 여러가지 입주여건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거의 무상 수준이나 다름없는 임대료, 관리료 등등등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한 건 아니다. 배부른 소리라 할 지 모르지만, 조금 걸리는게 있다. 이런 코워킹(Co-Working) 공간 장점은 입주기업간 네트워킹이다. 사실 우선순위는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센터에 입주한 기업 대부분 제조, 기술 기반이다.…

어떤 시작의 수기 -4

1. 마음 먹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주 동업자친구K가 고민 끝에 사실상 사업포기 선언을 했다. 수익과 투자의 문제였다. 굉장히 현실적인 이유다. 자세한 사유를 밝힐 수는 없다. 나 역시 고민을 했다. 공동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텐미니트>를 접고 석달간 매달린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포기가 쉽지 않았다. <방탕서른>의 포맷과 연계사업의 가능성을 믿고 일단,…

어떤 시작의 수기 -3

착수. 본격적인 ‘방탕서른’의 서류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힘빠지는 일이 있었다. 동업자K도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성격이나 취향, 성향, 가치관이 다른 건 이미 인정했던 부분이다. 그럼에도 힘든 구석이 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의견충돌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이걸 어떻게 풀어가느냐다.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사업도, 친구도 잃는다. 사업은 언제든 망할 수 있다. 우리가 뚜렷하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Greenery’

몰랐다. 팬톤(Pantone)에서는 매년 ‘올해의 색'(Color of Years)을 발표하고 있단다. 그 해에 맞는 색(color)을 지정해 무채색의 삶에 색을 불어넣자는 의미로 만든 모양인데 발상이 좋다. 색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최상의 마케팅 기법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팬톤이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색은 ‘Greenery’ 다. 노랑과 녹색 톤이 섞여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Greenery는 영어사전의 우리말로는 ‘녹색 나뭇잎’이다. 그만큼 색상 자체가 자연 상태의 나뭇잎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