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걸어도 걸어도], [태풍이 지나가고], ‘그 장면은 왜 마음을 울릴까?’

그의 영화는 새롭지 않다. 형식과 구성이 다를 뿐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 그럼에도 그의 영화가 관객에게 늘 새롭게 와닿는 건 보는 이들의 마음 때문이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결코 동일할 수 없는 사람의 감정, 순간, 지점들. 그래서 그의 영화는 끝난 이후 가장 빛난다. <태풍이 불어도>(2016)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 <걸어도 걸어도>(2006)와 유사하다. 물론 이야기로 이어지진 않는다. 완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