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마니, 지브리 과거와 미래 어딘가

지브리의 작품은 참 묘하다. 동화적이면서, 때론 기괴하다. 진중하면서도 가볍다. 어떤 작품은 광원(光源)의 각도와 빛 온도까지 계산된 리얼리즘의 작화를 고수하면서도, 어떤 작품은 지나치게 ‘현실’이 간과된 ‘판타지’에 무게를 싣기도 한다. 85년 설립 이후 30년 간 지속한 지브리 왕국의 역사에는 분명 두 가지의 흐름이 존재한다. 이는 포스트 미야자키를 고민하고 있는 지브리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흐름의 근저에 신작 <추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