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작의 수기 -7

1. 오락가락해서 미안하다.(물론 나에게..ㅋ) 공간은 접었다.(아쉽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했는데, 그 중 하나가 ‘필요성’이다. 지금 당장 필요없다. 동업체제에서는 필요했지만, 지금은 무용하다. 거리만도 1시간 30분. 무려 왕복 세시간이다. 게다가 적은 돈이지만, 지출이 따른다. 지금 상황에서는 집, 학교, 카페 만으로도 충분하다. 일단, 공간을 포기했으니 아직 방탕서른으로 발생한 성과는 없다. 비즈니스 센터를 통해서 여러가지 공모사업에 도전해보려고 한 것이니 만큼, 리스크는…

어떤 시작의 수기 -6

사업을 축소해야 한다. 차질이 발생하면서 예정된 수순이었다.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의 수정인가다. 피봇(Pivot)도 고려하고 있다. 크게는 <방탕서른>의 유지지만, 작게는 <텐미니트> 복원이나 다른 제3의 형식도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는 ‘수익’보다는 ‘유지’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주 지인을 통해 A매거진의 K대표와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론칭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매체지만, 독특한 포맷과 글쓰기 스타일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어떤 시작의 수기 -5

1. 사무공간이 생겼다.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다. 거리 문제가 있지만, 여러가지 입주여건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거의 무상 수준이나 다름없는 임대료, 관리료 등등등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한 건 아니다. 배부른 소리라 할 지 모르지만, 조금 걸리는게 있다. 이런 코워킹(Co-Working) 공간 장점은 입주기업간 네트워킹이다. 사실 우선순위는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센터에 입주한 기업 대부분 제조, 기술 기반이다.…

어떤 시작의 수기 -4

1. 마음 먹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주 동업자친구K가 고민 끝에 사실상 사업포기 선언을 했다. 수익과 투자의 문제였다. 굉장히 현실적인 이유다. 자세한 사유를 밝힐 수는 없다. 나 역시 고민을 했다. 공동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텐미니트>를 접고 석달간 매달린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포기가 쉽지 않았다. <방탕서른>의 포맷과 연계사업의 가능성을 믿고 일단,…

어떤 시작의 수기 -3

착수. 본격적인 ‘방탕서른’의 서류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힘빠지는 일이 있었다. 동업자K도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성격이나 취향, 성향, 가치관이 다른 건 이미 인정했던 부분이다. 그럼에도 힘든 구석이 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의견충돌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이걸 어떻게 풀어가느냐다.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사업도, 친구도 잃는다. 사업은 언제든 망할 수 있다. 우리가 뚜렷하게…

어떤 시작의 수기 -2

방탕서른을 구상한 것이 10월 말의 이야기였으니 이제 두달이 되어간다. 그 두 달은 방탕서른에 있어 고민과 갈등의 시간이었다. <수기 –1>의 연장이기도 했고, 아무런 성과를 감지할 수 없는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지난 주 동업자 친구 K를 만났다. 회동은 매주 했지만, 지난 주에는 좀 더 솔직하게 방탕서른에 대해 털어놨다. 곱씹자면, 친구 K는 회동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떤 시작의 수기 -1

방탕서른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아이템 설정이었다. 사실, 이 단계를 명확히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기술적인 측면에 신경을 쓴 탓이다. 자기변론 일 수도 있지만 사실 퇴직 후 6개월이 지나는 동안 뚜렷하게 스타트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냥,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결과물을 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비영리 형태의 매거진을 계획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