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과 사회과학의 위기

저널리즘의 위기라기보다 ‘사회과학의 위기’: 설명과 예측이 강점인 자연과학의 방식을 사회과학이 모방—> 사회과학의 위기 발생, 사회과학이 성찰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가치와 이해관계를 충실하게 논의해야(Flyvbjerg, 2001).

유럽 사회과학계: 사회과학이 자연과학의 방식을 따라가야 함<–> 역사주의(historicism)와 해석주의(hermeneutics)에 기반을 둔 인간 과학 방식을 중시해야 함
미국 사회과학계: 남북전쟁 이후 역사주의와 사회과학의 역사성을 다루는 논쟁이 일음. 그러나 자로운 개인주의와 전문직화(professionalization), 연구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확산 등을 바탕으로 자연과학 방식이 주류 학풍(Schram & Caterino, 2006).
이 맥락에서 행동주의와 실증주의가 결합한 정치학계는 현실 정치 문제와의 연관성은 상관없이 보편적이고 객관적 지식을 상황에 기반을 둔 맥락의 지식보다 선호.

새로운 사회적 사실이 등장해 연구로 확립된 유형과 부일치하는 이른바 정치 목적과 정치 분석 간의 부조화 현상이 나타남(Oren, 2006). 이 부조화는 지식이 안정적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미국 정학계가 자연과학의 성공을 따라가려는 시도가 실패했음을 의미
해석적이고 성찰적으로 정치학을 다루고 사회와 정책 문제에 개입하는 접근이 필요(Oren, 2006).

언론학을 포함한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이 하지 못하는 영역에 집중하는 게 중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은 접근이 다르다고 지적하며 세 가지 지적 덕목 제시.
분석적이며 과학적 지식을 의미하는 ‘에피스테메(episteme)’, 기술적 지식과 예술을 뜻하는 ‘테크네(techne)’, 행동 가치에 관한 성찰과 윤리를 의미하는 ‘프로네시스(phronesis)’(Flyvbjerg, 2001).

플뤼비에르그의 설명에 따르면 에피스테메는 보편적이고 불변이며 맥락과는 독립적이며, 분석적 이성을 바탕으로 하며 ‘인식론(epistemology)’이라는 용어에 연결.

‘테크네’는 실용적이고 가변적이며 맥락에 의존하고 목표에 따른 실질적, 도구적인 이성을 토대로 하며 ‘기술(technology)’이라는 용어와 맞닿음. 프로네시스는 실용적이고 변하며 맥락에 의존하고 행동을 지향하며 실질적인 가치 이성(practical value-theory)을 바탕으로 하는데, 에피스테메와 테크네와는 달리 현재 시점에서 관련 용어는 없음.
프로네시스는 구체적 조건과 환경에서 발생하는 일을 꿰뚫어 얻는 실질적 지혜(Schram, Flyvbjerg, & Landman, 2013).
프로네시스는 특정한 상황에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다루는 실질적 지혜.
프로네시스는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를 중시하고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지식(Flyvbjerg, Landman & Schram, 2012)

정치철학의 역사 흐름: 플라톤–>홉스–>칸트–>하버마스;;;;;;; 아리스토텔레스–>마키아벨리–>니체–>푸코
양자는 서로 비판하며 대립(Schram et al., 2013).

언론학이 속한 사회과학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
보편적 지식을 추구하고 예측 이론을 과학적 노력의 정수로 보는 ‘과학주의(scientism)’
다른 하나는 이론 개발보다는 사회의 현주소, 방향,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 속에서 바람직한 사회에 실질적 답을 제공하는 ‘실천적 과학(phronetic science)’(Flyvbjerg, 2001).

저널리즘은 정치, 경제, 사회, 외교, 국방, 문화 등 현실세계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취재해 뉴스로 제작— 가치와 문제를 중시하는 접근을 취함.
언론인들에게 현실 문제를 드러내고 이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네시스가 중요 — 그러나 국내외 언론들은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함.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함.
사회과학도 자연과학의 방식을 모방하면서 이론을 위한 이론, 연구를 위한 연구처럼 현실과의 연관성과 현실세계 문제의 해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임
‘지혜 저널리즘(wisdom journalism)’: 언론인이 심층적인 해석과 관점을 기사에 담아 뉴스 이용자들에게 제공(Stephens, 2010).
언론은 정보나 지식에 몰두하기보다 국민에게 풍부하고 깊은 내용을 전달해, 국민이 스스로 해석하고 관점을 세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을 만들도록 유도해야 함.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지식은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지역사회, 국가의 현안을 충분히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참여하는 것.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권력의 문제: 경성 뉴스와 연성 뉴스는 뉴스를 언론의 위계질서에 따라 상이하게 배치하는 힘의 논리가 작동한 구별 짓기(division)에 해당함.
경성 뉴스– 남성 기자들이 담당하는 남성 지배 영역으로 제작회의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배려를 받는 분야
연성 뉴스– 여성 기자들이 맡는 영역으로 제작회의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함(Schultz, 2007).
기레기– 이용자들이 기존 뉴스의 가치를 거부하고 대안적인 관점을 요구하면서 전문기자들의 역할을 혁신할 것을 규정하는 권력관계를 담음.

데이터 저널리즘: 프로네시스를 저널리즘에 구현하는 방식.
국민의 알권리와 사회문제 해결과 관련해 데이터가 갖는 권력이나 파괴력에 주목해 텍스트, 동영상, 뉴스 애플리케이션, 상호작용의 지도, 그래픽, 데이터 자체 등 이전의 디지털 뉴스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다차원의 뉴스 콘텐츠를 제작함.
데이터 뉴스는 기자뿐만 아니라, 컴퓨터 전문가 또는 해커,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을 자문하는 학계 전문가, 프로젝트 총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협업—- 기존의 디지털 뉴스나 온라인 뉴스와는 질적으로 다름.

데이터의 어원 — 데이터는 “주어진 것(thing given)”이라는 의미인 라틴어 “데이텀(datum)”의 복수형이며 1646년에 처음 쓰임.
전송 가능하고 저장할 수 있는 컴퓨터 정보라는 의미로 1946년에 등장했으며 계산하거나 측정하는 데 기초가 되는 내용임(Harper, 2014; Merriam-Webster, 2014).
빅데이터 — 디지털 환경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님. 해당 시점에서 상용화된 데이터 처리 기술로 분석할 수 없는 데이터는 빅데이터. 현재 시점에서 빅데이터는 규모가 상상을 초월해 수천 개의 서버를 통해 다수의 소프트웨어로 분석해야 하는 데이터(Jacobs, 2009).

디지털 데이터의 크기 — 킬로바이트(KB) < 메가바이트(MB) < 기가바이트(GB) < 테라바이트(TB) < 페타바이트(PB) < 엑사바이트(EB) < 제타바이트(ZB) < 요타바이트(YB), 단위별로 1000배씩 차이가 남.

구글 웹사이트는 하루에 24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매년 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생겨남(Foley, 2013)
물리학 실험실, 소매 거래, 보안 카메라, 위치추적 시스템 등 각종 사회 공간에서 매년 4제타바이트의 디지털 데이터가 발생함(Tien,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