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작의 수기 -4

1. 마음 먹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주 동업자친구K가 고민 끝에 사실상 사업포기 선언을 했다. 수익과 투자의 문제였다. 굉장히 현실적인 이유다. 자세한 사유를 밝힐 수는 없다. 나 역시 고민을 했다. 공동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텐미니트>를 접고 석달간 매달린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포기가 쉽지 않았다. <방탕서른>의 포맷과 연계사업의 가능성을 믿고 일단,…

국가라는 어떤 시스템. 영화 ‘교사형’

    <교사형>(1968)은 참여의 영화다. 관객은 응시의 주체이자, 형장의 참관객이다.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형장 내 관객의 자리는 시선으로 존재한다. 극 초반 “여러분은 사형제도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뜬금없는 질문과 설명은 집행에 관객을 몰입키 위한 일종의 유도장치다. 언뜻 사형제도의 윤리를 묻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그 차원을 벗어난다. 영화 <교사형>은 제도의 근간 더 정확히 국가라는…

어떤 시작의 수기 -3

착수. 본격적인 ‘방탕서른’의 서류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힘빠지는 일이 있었다. 동업자K도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성격이나 취향, 성향, 가치관이 다른 건 이미 인정했던 부분이다. 그럼에도 힘든 구석이 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의견충돌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이걸 어떻게 풀어가느냐다.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사업도, 친구도 잃는다. 사업은 언제든 망할 수 있다. 우리가 뚜렷하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Greenery’

몰랐다. 팬톤(Pantone)에서는 매년 ‘올해의 색'(Color of Years)을 발표하고 있단다. 그 해에 맞는 색(color)을 지정해 무채색의 삶에 색을 불어넣자는 의미로 만든 모양인데 발상이 좋다. 색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최상의 마케팅 기법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팬톤이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색은 ‘Greenery’ 다. 노랑과 녹색 톤이 섞여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Greenery는 영어사전의 우리말로는 ‘녹색 나뭇잎’이다. 그만큼 색상 자체가 자연 상태의 나뭇잎과…

어떤 시작의 수기 -2

방탕서른을 구상한 것이 10월 말의 이야기였으니 이제 두달이 되어간다. 그 두 달은 방탕서른에 있어 고민과 갈등의 시간이었다. <수기 –1>의 연장이기도 했고, 아무런 성과를 감지할 수 없는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지난 주 동업자 친구 K를 만났다. 회동은 매주 했지만, 지난 주에는 좀 더 솔직하게 방탕서른에 대해 털어놨다. 곱씹자면, 친구 K는 회동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어떤 이야기를…

닷홈 트래픽 무제한 호스팅으로 이사~!

  닷홈으로 거쳐를 옮긴게 2015년도의 일이니까. 벌써 2년이 넘었다. 국내에 수많은 호스팅 없체가 있지만 닷홈 같은 곳은 없다. 카페24나 가비아, 고도, 후이즈 등등 ‘짬짬이’가 의심되는 국내 대형 웹호스팅 업체들 가운데서 꾸준하게 무료 웹 호스팅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가격도 업계 최저가다. 심지어 이번에는 무제한 트래픽 무료 제공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 외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무제한 서비스를 해오고…

어떤 시작의 수기 -1

방탕서른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아이템 설정이었다. 사실, 이 단계를 명확히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기술적인 측면에 신경을 쓴 탓이다. 자기변론 일 수도 있지만 사실 퇴직 후 6개월이 지나는 동안 뚜렷하게 스타트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냥,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결과물을 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글쓰기를 좋아하는 지인들과 함께 비영리 형태의 매거진을 계획하는 게…

WP 한글화 툴 ‘Poedit’

워드프레스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CMS 플랫폼이다. 비교적 다른 플랫폼에 비해 사용이 쉽다고 알려졌지만,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언어적인 측면이 그렇다. 국산 CMS인 XE나 TextCube 등이 있긴 하지만, 워드프레스에 비해 사용자가 적어 공유된 소스가 많지 않아 한계가 많다. 그에 반해 워드프레스는 수십만개의 테마와 플러그인으로 무장돼 있다. 게다가 각각의 요소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그 활용또한 무궁무진하다.…

[생활코딩] youtube 재생목록을 구글스프래드쉬트에 넣기 1~6

<생활코딩>은 코딩 강좌를 전문으로 하는 유투버다. 주로 자바 스크립트나 HTML, CSS5 등 웹어플리케이션 강좌를 업로드 하고 있다. 안정된 억양과 친절한 교수법이 인상적이다. 기술의 사회적 책임과 정보 격차 해소에도 관심이 많은 의식있는 개발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생활코딩이 업로딩한 2천여개의 동영상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독자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생활코딩은 원활한 협업을 위해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대시보드까드 제작했다.…

미디어 스타트업의 승부처는 가독성과 속도다.

미디어 스타트업을 준비하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가독성과 속도다. 디바이스가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쾌적한 패스트 리딩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많은 사업자들이 속도와 가독성을 확보한 뉴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Google AMP와 Instant Articl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자사 규격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자로부터 공급받아 빠른 속도로 제공하는 서비스다.…